2007년에 태어나 인천에 사는 어린이들은 내년부터 공짜로 유치원에 다닐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2016년까지 모든 영유아에 대해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시가 앞으로 5년 후인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합니다.
누구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무료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지난 11월 관련 조례들을 개정해 출산장려와 무상보육·교육사업에 대한 시민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만 4세 어린이 9천300명에게 매달 17만 7천 원의 보육료가 지원됩니다.
보육시설도 대폭 개선됩니다.
현재 100여 곳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6년까지 2배로 늘어납니다.
지금보다 1만 명이 늘어난 최대 1만 6천 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무상보육비로 256억 원이 드는데다 전면 무상보육이 시행되는 2016년부터는 매년 1천400억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비용과 출산장려금까지 더하면 무상보육에 들어가야 하는 돈은 매년 2천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재정난 속에 2014년 아시안게임까지 치러야 하는 인천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계획들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벌써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