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보다는 강추위가 나타나는 '아이스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구로 수놓은 형형색색의 조명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도 조명처럼 환합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서울 영등포동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눈 오는 것 보고 싶어요."
▶ 인터뷰 : 양윤진 / 경기도 용인시
- "눈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이상민 / 서울 성내동
-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희가 처음 만난 크리스마스여서 이왕 보내는 거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돼서 더 낭만적이고 뜻 깊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충남 이하 서해안을 제외하고 24일과 25일 모두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외출하기는 만만치 않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구가 -5도, 부산과 광주는 -5도를 기록하겠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예보관
-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이번 주말에는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2도에서 5도까지 낮아 춥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계속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다음 주 중반까지 영하 5도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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