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구분이 어려웠던 곶감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특히 다양한 감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어 맛 좋은 신품종 개발도 가능해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산 곶감은 국내산 곶감보다 약 20% 싼값으로 유통됩니다.
하지만, 수입산과 국내산 곶감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곶감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 감 시험장이 감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발현유전자 마커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발현유전자 마커는 DNA 분석의 한 방법으로 반복 단위가 있는 DNA 염기서열을 분석함으로써 유전자 기능과 염색체 위치를 밝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세종 / 경북농업기술원 상주 감 시험장 장장
- "DNA 분석법을 이용해서 감 품종 공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도 생산자도 중국산 곶감에 대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국내에서 재배되는 감은 약 200여 종이지만 이름이 같아도 지역마다 품종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발현유전자 마커로 여러 종류의 감 품종 구분은 물론 신품종 개발도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종 / 경북농업기술원 상주 감 시험장 장장
- "전 세계에 있는 유전자원이 169종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종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그리고 육종 실험에 활용할 수 있고…."
경상북도는 앞으로 현장에서 바로 품종을 구분할 수 있는 간이 장비를 개발해 감 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