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전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침몰한 사건 기억하십니까?
그런데 당시 사고로 숨진 중국어선 선장의 시신이 지금까지 한국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어선 선장 1명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중국 측이 보상을 요구하며 숨진 선장의 시신 인도를 꺼리면서 1년 넘게 한국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신이 안치된 냉동실입니다.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부패했고 문이 잠긴 상태지만, 심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장례식장 측은 영업에 적지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이창남 / 장례식장 관계자
- "시신 보관료가 6천만 원 정도 발생했어요. 그래서 외교부에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합니다."
우리 정부도 문제입니다.
당시 우리 측 인명 피해도 있었고 정당한 법 집행임에도 '저자세
▶ 인터뷰(☎) : 외교부 관계자
-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협의는 계속하고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방법을 찾아 해결을 시켜야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도를 넘는 가운데 정부의 대중국 외교적 자세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