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도 개성공단 조업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측 근로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
유일하게 남은 남북 협력사업인 개성공단의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 이곳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서 불과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개성공단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모든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현지 직원들은 전합니다."
▶ 인터뷰 : 장혜경 / IS 레포츠 직원
- "어제는 너무 갑작스럽게 나왔던 거고, 저희도 (오늘)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전혀 문제없이 진행될 것 같아요."
북측 근로자들도 침통 분위기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민감한 대화는 피하는 분위기였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안 / 편의점 직원
- "어제는 거의 통곡하는 분위기고, 지금은 다들 우울한 분위기에요. 많이 다운 됐어요/ 평소보다 약간 무거운 분위기인 것 빼고는 똑같아요."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상주 인원은 770명으로 신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당분간 개성공단을 제외한 지역의 방북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