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선 주민들이 차분한 가운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네, 연평도에 나와있습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연평도 주민들은 평온한 가운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꽃게조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평소와 같이 생활하면서도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를 통해 김정일 사망 이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평면 면사무소 직원들은 여느 때보다 바쁜 모습입니다.
군 부대의 지시에 따라,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게 방공호와 대피소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옹진군에서는 서해 5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 없이 조업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오는 28일까지는 장례기간인 탓에 별다른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29일 이후 북한의 도발 행위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피소 점검 등을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해경과 군부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1년 전 포격 사태를 경험했던 만큼, 주요 시설물이 만약에 상황에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마을 곳곳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포 소리나 해안 포구가 열리는 등의 이상징후는 보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현재 정상 운행되며 주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남북 긴장 고조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