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수리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층짜리 건물 지하에서 시커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코와 입을 가린 채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방이동에 있는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50㎡와 노래방 기기 등 2,3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노래방 소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에는 서울 도곡동에 있는 차량 정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3㎡가 타 3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서울 도화동에서는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수리 기사 26살 김 모씨가 엘리베이터와 벽 틈에 끼어 숨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4시30분쯤 고장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10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이상히 여겨 현장에 나간 동료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