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노숙인들은 추위를 피할 마땅한 공간이 없어 애를 먹는데요,
경기도가 이들은 위한 임시 보호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밖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에게 겨울은 그야말로 '생지옥'입니다.
찬바람을 피할 장소를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철 역사에 들어가도 결국 찬 바닥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활공간이 필요한 노숙인들을 위해 경기도가 수원역사 옆에 임시 보호시설 '꿈 터'를 개소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수원시가 제공한 부지에 경기도가 2억 원을 들여 만든 이 시설은 30여 명의 노숙인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샤워실과 세탁 시설, 수면 공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더 가까이에서 언제나 따뜻하게 우리 온돌방처럼, 아랫목처럼 쉴 수 있는 좋은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터뷰 : 노숙인
- "노숙자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힘들게 수원역에서 생활했습니다. 너무 추운데…. 이번에 '꿈 터'라는 보금자리가 생겨서 저희 노숙자들한테는 굉장히 희망차고, 보람있게 생활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경기도는 무료 급식과 교육,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노숙인들의 자활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