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인 전남 고흥군 거금도가 육지와 연결됐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거금대교'는 국내 최초로 보행자 도로와 차도가 분리된 복층형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해안 바다를 가로질러 2km에 이르는 거대한 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리 중앙에 설치된 약 170m의 다이아몬드 주탑은 웅장함 그 자체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인 '소록도'도 금방 한 손에 잡힐 듯합니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거금 대교'가 개통됐습니다.
2002년 착공 이후 9년 만으로, 사업비는 2천7백여 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거금대교는 국내 최초로 보행자 도로와 차도가 분리된 복층형 구조로 약 2km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약 5천여 명의 거금도 주민들은 2009년 개통된 소록대교를 거쳐 단 5분 만에 녹동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평 / 익산국토관리청장
- "이제 거금도 주민들은 언제든지 육지를 왔다갔다할 수 있고 교량 자체가 고흥을 상징하는 명물이 돼서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배로 이동했던 각종 해산물 유통과 응급환자 수송 등 주민 편의와 물류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