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3호기도 멈춰 겨울철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가 오늘(15일)부터 난방온도가 20도를 넘거나 네온사인을 켜놓는 상업용 건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에 있는 한 백화점.
에너지사용 단속반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더니, 층마다 실내온도를 잽니다.
현장음) 자꾸 올라가요. 16.6도로
백화점과 호텔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형건물은 내년 2월 말까지 20도 이하로 실내온도를 맞춰야 합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백화점 시설 매니저
- "(외부에)오늘 영하 5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오전 아침 9시 30분부터 1시간 돌리다가 껐습니다. 지금까지는 안 돌렸습니다."
네온사인 조명 사용도 제한됩니다.
전력수요가 많은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는 네온사인을 모두 꺼야 하며 이후에는 1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고리 원전 3호기도 고장이 나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대 / 지경부 사무관
- "난방온도제한으로 28만㎾, 야간 네온사인 사용제한으로 100만㎾, 총 30만㎾ 내외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합동조사반은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에 한 차례 경고장을 발부하고, 또 위반하면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또, 정전 대란을 막으려고 합동조사반은 내년 3월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력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 신혜진 / news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