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최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 관계자에게 접대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4시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9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박 전 차관의 일본 접대 의혹을 폭로한 지 3개월만입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
- "(술자리 접대 의혹에 대해서 아직도 부인하십니까?) 사실 관계를 당당히 밝히겠습니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09년 SLS그룹 일본지사장 권 모 씨로부터 향응과 차량 대여 비용 등 450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술값을 계산한 것은 다른 사람이었다며 영수증을 공개했고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잠적해있던 권 씨가 검찰에 출석해 박 전 차관의 주장을 뒤집었습니다.
특히 권 씨가 제출한 자료와 진술에서 박 전 차관의 주장과 달리 3차 술자리가 있었고 이를 SLS그룹 법인카드로 계산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3차 술자리에 대한 사실 관계부터 철저히 따지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 계속해서 엇갈릴 경우 박 전 차관과 권 씨를 상대로 대질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3차 술자리 무마 의혹과 관련 박 전 차관이 연루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3차 술자리를 둘러싼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이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