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거리는 없는 건강한 노년..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대 직장인 이덕규 씨.
팀원을 거느린 어엿한 책임자지만, 얼마 남지 않은 정년에 고민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덕규 / 50대 직장인
- "50대 중반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미 그만둔 친구들도 꽤 있고. 40대 후반에 그만둔 친구들도 있고."
전공을 살린 재취업을 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덕규 / 50대 직장인
- "개인택시까지 고민한 적 있습니다."
자녀와 노후 준비에 들어가는 돈은 많지만, 현실은 중장년 직장인을 옥죄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는 IMF 시기를 겪으면서 주된 일자리를 지속하는 비율이 특히 적은 세대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 전직 교육 등 재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신현구 /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
- "인건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퇴출이 되는 것이지만,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지만, 결국 그렇게 해서 노동시장 밖으로 퇴출되는 인력에 대한 부양은 사회적으로 짊어져야 된
장기적으로는 미래의 노동력 감소에 대비한, 숙련된 중장년층 노동력을 활용한 산업을 적극 키워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평균 수명이 늘어날수록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일자리의 해법은 기업의 양보와, 정부의 책임감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