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보 사이트,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용해야겠습니다.
거짓 정보를 흘려 수십억 원의 정보이용료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증권정보 사이트입니다.
"특정 주식이 29배 폭등하니 매수하라"는 솔깃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료전화에서는 구체적인 작전주 정보를 제공됩니다.
▶ 인터뷰 : ARS 증권정보 음성
- "정말 네 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종목이기 때문에 오늘 추천 드린 이 종목을 반드시 잡아두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권투자 정보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이를 믿고 주식을 사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김씨
- "투자를 하면 돈을 벌 수밖에 없다고 해서 (투자를) 했어요. 그런데 올라가지도 않고 있다가 결국에는 돈을 잃게 되죠…"
경찰은 거짓 정보를 유포해 주식 매수를 선동한 혐의로 증권 애널리스트 36살 조 모 씨와 모 증권업체 본부장인 48살 백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택 /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회사와 애널리스트가 공모해서 벌어들인 액수가 3년 동안 (ARS) 통화료만 94억 원입니다. 그중에 입건된 7명의 애널리스트의 통화료 매출이 15억 원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증권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수만 명의 회원이 가입된 인터넷상 주식카페부터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