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열차 인부 덮쳐 6명 사상

【 앵커멘트 】
오늘(9일) 새벽 인천 공항 철도에서 선로 점검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열차에 치여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1.3km 떨어진 선로 위에서 선로 동결 방지 작업을 하던 인부 6명이 열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협력업체 코레일테크 소속 인부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55살 백인기 씨, 59살 이화춘 씨, 43살 정승일 씨, 55살 추성태 씨, 53살 정덕선 씨로 확인됐고, 39살 이용훈 씨는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공항철도 측은 "평소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고 난 뒤인 0시 50분쯤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30여분 앞서 선로에 들어가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상적으로 관제실에 보고까지 했는데, 오늘 새벽에는 이런 절차가 생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항철도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