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희망텐트'가 설치됐습니다.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서울역에서 쌍용차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마친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조합원 200여 명이 평택 공장에 집결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쌍용차 대규모 해고사태 이후 지금까지 1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무기한 농성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전국금속노조위원장
- "이 싸움 금속노조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해고로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조원들은 쌍용차 정문을 중심으로 7동의 희망텐트를 설치했고, 오는 23일까지 모두 300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고동민 / 2009년 정리해고
- "쌍용자동차 해고자로서 이런 죄책감을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정상적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명분과 실익 없는 이슈는 경영정상화 노력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