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발생한 울산석유화학 공단 내 정전으로 440여 개 업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현장조사에 착수했는데,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와 대학교수,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은 정전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용연 변전소 내 가스절연 개폐장치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정부합동조사단장
-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재발방지 대책은 무엇인지, 피해는 어떤 식으로 보상돼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의논하겠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석유화학공단 내 입주 업체 440여 곳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업체들 대부분이 큰 손실을 봤습니다.
석유화학 업체는 가동이 중단되면, 배관 속 원료를 폐기해야 하는 1차 피해에다 공장이 재가동 될 때까지는 수 일이 걸려 2차 생산 피해도 발생하게 됩니다.
SK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등은 자가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데는 무리였습니다.
▶ 인터뷰(☎) : SK에너지 관계자
-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비상발전기를) 가동 준비를 시켜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공장 재가동 기간이 업체마다 달라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한 업체당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기자
- "피해 업체들은 정전의 원인과 손실 규모가 밝혀지는 대로 한전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