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T-59공군 훈련기 폭발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2명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사진을 보며 아빠를 찾는 딸의 모습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 박정수 중령과 권성호 중령.
두 조종사의 영결식이 열린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는 유가족과 동료 조종사 등 5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늘 든든했던 남편과의 마지막 이별을 해야 하는 아내는 아들딸과 함께 오열합니다.
박 중령의 3살 된 딸과 권 중령의 4살 된 아들은 영정사진을 보며 아빠를 찾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돌아온 어머니는 눈물로 아들을 보냈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 조종사의 추도사에는 아쉬움과 애통함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정인식 / 고 박정수 중령 동기
- "믿음직한 동기이자 자랑스러운 공군 중령,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네가 이렇게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
▶ 인터뷰 : 고대협 / 고 권성호 중령 동기
- "너와의 추억에 기쁨에 슬픔에 눈물이 조금씩, 한 장 한 장 묻혀 있는 기억의 앨범을 나는 매일 넘겨 볼 것이다."
조종사 2명에게는 1계급 특진이 추서됐고, 동료 장병의 마지막 배웅을 받은 고인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