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공 씨가 공범 강 모 씨 외에 또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져, 수사가 급진전 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나 통화내역 분석 결과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눈 것으로 밝혀져 수사는 또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택성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통화내역 분석이 꽤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맥이 좀 빠졌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당초 공 씨가 디도스 공격을 의뢰한 강 씨 외에 통화한 제3의 인물이 누구인지, 통화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 수사했습니다.
이미 보도한 대로 공 씨는 선거 전날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인 김 씨 등 5명과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이 때 공 씨는 술자리를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강 씨와 스물아홉 번, 이 외에 또 다른 인물 3명과도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선거 당일 오전 7시 이후에는 총 2차례 통화를 했고, 모두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경찰은 공 씨가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알아내는 게 배후세력 규명의 열쇠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통화내역 분석 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지극히 사소한 잡담을 나눈 것으로 드러나 수사는 또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금요일이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경찰로서는 자칫 아무런 성과 없이 손을 놔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 씨와 술자리를 함께했던 5명에 대해서 모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인 김 모 씨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