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지체를 가진 10살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몹쓸 짓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의붓 오빠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3년 전 재혼한 44살 정 모 씨.
정 씨는 지난 10월 의붓아들인 20살 이 모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정신 지체를 앓는 10살 난 자신의 딸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정 양을 3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4년 전부터 성추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정 씨에게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피해 아동 아버지
- "병원에 데려갔더니 진단이 (다른 것은) 확인되지 않고 처녀막 자체가 앞뒤로 많이 확장돼 있다. 크게 넓어져 있다…. 그래서 내가 주저앉아버렸죠."
현재 이 씨는 검찰에 체포돼 성폭행 여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종대 /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오빠로부터 그러한 행위를 당했다 하더라도 아동이 엄마나 아빠에게 그런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검찰은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