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은 지난 60년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던 금단의 땅 '평화 누리길'을 다녀왔습니다.
분단의 상처길이 이제 국민 곁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영화 고지전)
60여 년 전 강원도 양구군은 말 그대로 생지옥이었습니다.
피의 능선, 펀치볼은 6. 25 최대 격전지로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조국을 지킨 격전지가 이제 고즈넉한 평화누리길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이병득 /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
- "(평화 누리 길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보존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조국통일을 염원하면서 건강도 다지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특히 이곳 양구 누리길은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걷다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제 뒤에 보이는 문을 지나 20여 분가량 걸어가면 DMZ, 7시간가량이면 금강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민 곁으로 다가온 평화누리길은 이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창범 / 양구군수
- "(앞으로) 이 길은 일반인들의 트래킹은 물론, 자전거 동호인들의 라이딩, 마라토너들의 마라톤 연습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분단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선 평화누리길은 국민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