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방송 MBN은 열린세상·열린사회로 가는 길을 '소통', '경제', '교육' 이 세가지 시각에서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텐데요.
먼저, 조시영 매일경제 기자가 대한민국 표준한국인의 소통 지수를 점검해 봤습니다.
【 기자 】
"민준아 아빠 간다”“다녀오세요.”
<대한민국 표준 한국인>
이름 : 남효탁 (만 40세)
자녀 : 1남 1녀
소득 : 월 400만 원대
표준 한국인 남 씨의 바쁜 하루가 시작됩니다.
회사 팀원들과 함께한 오전 아이디어 회의.
팀장인 남효탁 씨는 50분 회의 중 32분을 말합니다.
점심시간은 팀원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입니다.
오후 인근에 있는 공장에서 계속되는 회의와 현장 점검을 하다 보니 어느덧 퇴근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저녁 7시, 아내와 딸아이가 남 씨를 맞이합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저녁 8시, 학원 갔던 아들이 돌아옵니다.
드디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아이들과 노는 시간도 잠시, 각자 자기 할 일에 빠집니다.
“잘 자”
어느덧 남효탁 씨의 바쁜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 인터뷰 : 남효탁 / 표준 한국인
- "(오늘 가족과 대화 몇 분 정도 하신 걸로 생각되세요?) 제 생각에 한 30분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오늘 23분 하셨는데…) 네에?"
MBN 설문 조사 결과 한국인 절반은 하루 30분도 자녀와 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경제 조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