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호프집에 차량이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는데,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UV 차량이 호프집 내부를 점령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 등 집기류가 흔적없이 사라지는 등 건물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4살 정 모 씨의 차량이 호프집에 돌진한 것은 오늘(1일) 오전 1시 27분쯤.
맞은편 도로에서 그대로 건물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얼마나 빠른 속도로 돌진했는지,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호프집 안에 쳐밖혔습니다."
▶ 인터뷰 : 배형철 / 피해자 가족
- "황당하죠. 차가 여기(호프집 안)에 들어왔으니…기가 막힐 노릇이죠."
사고 당시 호프집에는 1층과 2층에 모두 12명이 있었는데, 1층에 있던 여주인 47살 조 모 씨와 손님 3명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조미화 / 호프집 주인
- "인도블록에 차 못 다니게 큰 돌로 막아 놓은 거 있잖아요. 그거치고, 앞에 유리 다 부수고. 냉장고치고, 2층까지 가서 걸린 거에요. 계단에서…."
정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5%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만취 상태의 정씨가 핸들 조작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