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미세한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미사일 등 군사 장비뿐만 아니라 정확한 각도 값이 필요한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이더에 감지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곧바로 격추돼 버립니다.
이 같은 일은 미사일까지의 거리와 각도를 정확히 알아야만 가능합니다.
특히, 미사일의 각도는 레이더에 부착된 각도센서에 의해 분석되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 측정값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안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센터 박사
- "회전각 센서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측정 결과를 이용해서 센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그리고 더욱 정확한 회전각 센서를 개발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센서의 정확도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값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정밀한 각도 조정이 필요한 산업용 로봇 분야 등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수술용 로봇의 경우 100만분의 1미터 단위로 관절 센서가 움직이기 때문에 각도 조정을 통해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기술 개발로 엄청난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완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센터 센터장
- "디스크 원판을 만들어 산업체에 보급해서 산업체가 굉장히 정밀한 각도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제조와 조립 등 관련 분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며, 연구원은 정밀 각도 센서의 교정과 평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