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양측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가 지도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하는가 하면, 일선 경찰들은 토론회를 여는 등 세 규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실이 입법예고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반응을 자제해왔던 검찰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검찰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현직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이완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지도부가 총리실 조정안의 지휘권 침해 조항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전국적으로 열어 여론몰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각 지방청 단위로 토론회를 이어가면서 일선경찰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강남권 경찰 100여 명이 참석해 총리실 조정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순철 / 서울
- "검찰 권력을 강화한 부분에 대해서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미에서 잘못된 대통령령 제정에 대한 문제점을 토의하고…."
이번 조정안에 대해 경찰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검사들도 반발하고 나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