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일선 검찰과 경찰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가 검찰 지도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하고, 일선 경찰들은 전국적으로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현직 부장검사가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완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국무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검찰 지도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부장은 오늘(30일) 검찰 내부전산망에 글을 올려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이런 지도부와 함께는 검사로 일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검찰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장은 지난 6월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당시 대검 형사1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측의 논리와 입장을 만드는 브레인 역할을 했었는데요.
그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지도부가 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는 고언을 두 번이나 했지만 지도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현 검찰 수뇌부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총리실 조정안에 대해 강력 반발해 온 경찰은 일선 경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토론회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단위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검사의 잘못된 수사 중단과 입건 지휘 사례 등을 수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이의 제기의 근거를 마련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30일) 오후 송파경찰서에서는 강남권 6개 경찰서 소속 경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권 조정 토론회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