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규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오늘(30일) 검찰 내부 전산망에 올린 '마지막 충정의 글'이란 사의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이번 조정안으로 검찰이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지도부에 2차례나 고언했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상대 검찰총장이 총리실 조정안의 지휘권 침해 조항에 대해 절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직을 걸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부장검사는 지난 6월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당시 대검 형사1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측 논리와 입장을 만든 바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