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의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겠다며 본격적으로 날을 세웠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35회 정례회가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시정질문 둘째 날을 맞아 한나라당 김진영 의원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작심한 듯 박 시장에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도 낮은 곳으로는 가지 않고 실제로는 늘 정관계 재계 거물들과 깊은 친분을 쌓는 방식의 정치가형 시민운동을 해왔다며…"
또 박 시장이 마치 산타클로스가 된 듯한 환상에 젖었다며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들어도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박 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말조심해서 말씀하세요" "조용히 하십시오."
윤명화 민주당 시의원은 김 의원의 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명화 / 민주당 서울시의원
- "교수의 한 월간지 기고 인용글을 마치 시민들의 의견인 양 인용하는 것은 대표 연설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견제 모드로 돌아선 서울시의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