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최대 축산, 과수생산지인 경북 지역은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역 농축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축산·과수의 최대 생산지인 경상북도는 전체 도민 중 18%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역 농축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한·미 FTA 발효 후 우리나라 농어업 생산 감소액은 1조 3천억 원, 이 중 경북지역 생산 감소액은 4천400억 원이 넘습니다.
경북도는 당장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우선 피해 농가를 구제하기 위한 정책자금 8천억 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특히 농어업 피해지원 대책 재원 22조 원 중 6조 원 이상을 경북에 지원해 줄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농촌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어민들에게 과수농가, 축산 모두가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에다 확실한 지원과 대책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
또 현장간담회를 열어 지역 농축산업인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전영한 / 전국 한우협회 대구·경북도 지회장
- "한미 FTA가 타결되니깐 농가들이 지금 갈 바를 못 잡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시면…."
정부의 재정지원은 물론 농업인 자녀 대학 무상교육과 병역특례제도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