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2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
파격과 소통, 복지라는 키워드로 서민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원순 취임 한 달>(1) "파격"
박원순 서울시장의 파격 행보는 취임 첫날부터 시작됐습니다.
첫 공식 일정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출근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파격 행보의 절정은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취임식.
집무실뿐 아니라 개인 공간인 화장실과 샤워실까지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했고 애국가도 직접 불렀습니다.
<박원순 취임 한 달>(2) "소통"
박 시장의 소통 행보는 잇단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른 새벽 환경미화원들과 거리 청소에 나서는가 하면 서울시 직원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화상 대화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도 활짝 연다는 계획입니다.
<박원순 취임 한 달>(3) "복지"
박 시장의 첫 번째 결재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이었습니다.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전격 시행한 것도 박원순 표 복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소외계층의 월동과 안전 대책도 취임 초부터 꾸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강조하는 박 시장의 스타일이 행정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야권 통합에 참여하겠다는 정치적 행보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이강무 / 서울시의원(지난 25일)
- "최근 시장님의 행보를 보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통합신당 전당대회 관련해서 정치인과 행보를 같이하는 모습을 보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취임 한달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우려를 딛고 구체적인 성과를 남기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