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편리성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군·구 통합 논의에 대한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오늘(25일)은 마지막 시간으로 경남 진주와 사천, 산청을 분석합니다.
주민의 64%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도 나왔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와 사천, 산청 주민의 절반 이상이 세 지역을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진주가 61.6%, 사천이 53% 산청이 77%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진주시.
인구 50만 도시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동규 /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진주는 행정·교육 중심도시로, 사천은 산업중심 도시로 산청은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의한 관광 중심 도시로 발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구 3만 5천 명의 작은 도시 산청군.
산청군도 통합의 당위성을 인정하지만 서부 경남 7개 시·군의 전방위 통합을 요구합니다.
3개시의 통합 보다는 더 큰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동현 / 산청군 의회 의장
- "진주를 중심으로 해서 7개 시군이 통합됐으며 하는 생각이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산청군은 독자적으로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5년 구 삼천포시와 구 사천군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사천시.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통합으로 인한 상처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시 주도의 흡수 통합은 결국 사천시를 변방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박종순 / 사천시민참여연대공동대표
- "결국에는 사천이나 산청의 문화시설이 완전히 없어질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니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인구도 감소하죠. 그로 인해 지역이 더 낙후되고 균형 발전이 되지 않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지방행정체제개편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진주, 사천, 산청의 통합 논의는 각 주체들의 입장 차이가 극명해 통합 완성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