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코레일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또다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코레일 임원진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코레일 직원과 경찰과 충돌하면서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노조원
- "여기서 책임자가 나와서 이야기하면 우리가 뺄 거 아니야. 여기에 경찰이 끼는 이유가 머냐고."
이번 충돌로 노조원 4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3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09년 총파업을 이끌다 해고돼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조 간부의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노 / 철도해고자 원직복직투쟁위원회 대표
- "사장 사과와 본인(고인)의 명예 회복. 즉, 원직 복직이죠. 비록 죽었지만, 원직 복직시켜라."
하지만, 코레일측은 고인이 불법 파업으로 징계를 받아 퇴직한 사람이라며, 노조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사장님 부사장님 면담을 요구하는데 면담조차도 우리가 면담할 필요성이 없죠. 민간인을 상대할 필요 없는 거죠."
내일(25일) 코레일 본사 앞에서는 노조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노조는 다음 달 5일까지 코레일 본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천막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어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