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충남 홍성군이 때아닌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성에 있는 청운대학교 때문인데 인천시가 청운대 유치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옛 인천대학교 본관입니다.
송도로 학교가 이전하면서 빈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곳에 다른 대학을 유치해 지역 핵심 시설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혁철 / 인천시 평가담당관실
- "개발이 활성화되고, 대학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간 550억 이상의 소득창출 효과가…"
하지만, 유치 대상이 청운대학교로 알려지면서 홍성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인천시청을 찾아 계획 자체를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두원 / 청운대 이전 반대특위
- "홍성군 인구가 8만 8천 명인데 청운대 구성원은 9천 명이 넘습니다. 홍성군민에게는 핵폭탄이 떨어지는 것 이상의…"
또, 송영길 인천시장이 말을 바꿨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남원근 / 홍성군민
- "송영길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국토균형발전을 요청했던 사람입니다. 시장이 됐다고 지방 대학을 빼가려는 시도는 지론에 어긋나는…"
홍성군민들은 인천시가 청운대 유치를 계속 추진하면 30일 대규모 상경 투쟁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이에 따라 청운대를 둘러싼 인천시와 홍성군 간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