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조치입니다.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경기도가 응급의료시스템을 대폭 손질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황급히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의식을 잃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의료진의 움직임이 분주해집니다.
환자의 불안했던 심장 박동이 의료진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10여 분만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연제호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응급센터장
- "심장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만약 초기 대처가 많이 늦었다면 뇌사라던가 좋지 않은 결과가…"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처럼 응급환자에게 1분, 1초는 생명을 결정짓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응급환자 100명 중 33명은 제대로 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응급 환자의 효율적인 초동조치를 위해 응급의료시스템을 대폭 개선합니다.
현재 의정부와 수원 두 곳에 불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고양과 성남 등 모두 4곳으로 확장합니다.
구급차 운전자와 학교 보건교사 등 응급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인원도 매년 1만 5천 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피일선 / 경기도 보건정책과 주무관
-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이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자동제세동기와 소아전용 외래응급실을 확충하고,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중증외상센터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