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편리성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군·구 통합 논의.
오늘(22일)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충남 예산군과 홍성군을 분석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말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청과 도의회 공사 현장입니다.
두 건물은 바로 옆에 있지만, 충남도청은 홍성군에, 도의회는 예산군에 속해있습니다.
이처럼 도청과 도의회 주소가 나뉘면서 갖가지 주민 불편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김상기 / 충남도청이전정책과장
- "도시 기본 시설이라던가 쓰레기 처리, 예를 들어 상하수도 요금 관련돼서 문제가 예상됩니다."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논의가 시작됐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홍성군은 통합에 적극적이지만 예산군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윤기성 / 예산군 총무과 행정담당
- "군민들 전체적으로 어떤 여론이 한가운데 집중이 될 때에 그때 추진해도 늦지 않겠느냐 그런 여론이 많이 있어서 (의견 존중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홍성군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 감소 등을 해결하고자 도청 이전을 계기로 통합을 이루고 상생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홍성군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큰 반발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부균 / 홍성군 행정지원과 행정담당
- "우선 양군의 주민들로부터 통합여론이 형성된 이후에 자연스럽게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예산군과 홍성군은 청사가 오래되고 낡아 청사 이전 계획도 세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내포신도시 행정구역 이원화로 인한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갑니다. 두 자치단체와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자율적 통합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