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면산 산사태 현장인 전원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의 재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이번주 나오는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난 3호지 공사현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산기슭까지 올라가며 산사태 현장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계곡이 상당히 여러 개네요. 작은 계곡들이 골짜기가 합쳐지는 건가요? 합쳐지면 상당히 큰…"
박 시장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월동 준비와 산사태 재발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곧 겨울이 오고 내년 여름도 금방 올 텐데 그 과정에서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도록 저희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 재조사에 대해서는 먼저 객관적인 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을 만난 전원마을 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천재가 아닌 인재였다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원 / 전원마을 주민
-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주셔야지 피상적으로 하수구 공사만 해서는 대책이 안됩니다."
한편 우면산 산사태의 책임에 관한 서울시의 최종 보고서는 이번주 수요일 제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