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학생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최신 IT 기기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정보경진대회가 열렸는데, 실력들이 대단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몸이 불편한 수정이가 태블릿 PC로 정보검색에 나섭니다.
난생처음 만져본 스마트 기기지만, 동생들의 도움으로 힘을 내봅니다.
첫 번째 과제는 학교 설립자의 호를 딴 기념관 찾기.
QR 코드 검색을 통해 임무를 확인하고선 힘차게 출발합니다.
((현장음)) "가혜 기념관이다. 가자!"
탁본 뜨기에서는 동갑내기 친구인 형준이가 실력을 발휘합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자혜학교 학생
- "형준이랑 같이 아이 패드 오늘 처음 사용하는데 재미있어요."
자혜학교에서 정보경진대회를 연 이유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직접 스마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우 / 자혜학교장
-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면 스마트폰이 필요하고, 기기가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못 찾기 때문에 비장애 학생들과 팀을 이뤄서…"
1일 도우미로 나선 특성화 고교 학생도 장애학생의 솜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 인터뷰 : 차진선 / 수원한일전산여고 1학년
-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같이 하는 거 보니까 생각외로 너무 잘해서 놀랐어요. 즐거웠어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한 자혜학교 학생들. 수정이와 형준이는 마음껏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