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퇴행과 잘못된 습관 등으로 40~50대가 디스크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치유가 되지만, 치료를 늦추면 마비까지 온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 년 넘게 디스크로 고생한 40대 여성입니다.
잠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다 급기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허리 디스크 환자
- "50m쯤 가서 앉으면 앉지를 못했어요. 진통이 너무 심해서. 말로써 표현을 못 하죠. 너무 아프니까. 너무 당기고 쓰라린다고 해야 하나 표현을 할 수 없어요 너무 많이 아파서…"
디스크 질환은 목과 허리 디스크 수핵이 신경을 눌러 통증과 함께 심하면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219만 명이 치료를 받아 4년 만에 20% 증가했고, 특히 40~50대 환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스무 살 이후 디스크 퇴행이 오면서 탄력성이 떨어지는데다, 잘못된 자세, 비만과 흡연, 충격 등으로 악화됩니다.
제때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호전되지만, 치료 시기를 늦추면 팔 다리 마비까지 옵니다.
▶ 인터뷰 : 이성 /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 "파열성 디스크와 신경약화가 동반된 디스크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늦을 경우에 신경이 마비가 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신경이 마비가 되기 전에…"
수영과 걷기, 실내 자전거 등 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습관 등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디스크 질환은 치료시기를 늦출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신경 마비까지 오는 만큼 적절한 치료 시점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