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밤사이 전국적으로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 서울에선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온이 뚝 떨어진 서울 시내 거리는 평소 휴일보다 한산해 보입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몸을 웅크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엄정아 / 서울 동자동
- "오늘 축제 가느라 일찍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옷 6∼7겹 입고 나왔어요."
휴일을 맞아 아침 일찍 산행을 나선 사람들은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창희 / 서울 목동
- "새벽에 컴컴할 때 남산에 운동 나왔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12km를 달렸는데도 땀이 한 방울 안 나더라고요."
하루 중 가장 날씨가 추운 해뜨기 직전, 오늘 아침 서울이 영하 2.2도로 떨어지고, 대관령이 영하 3.9도까지 내려가는 등 어제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첫 얼음도 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주무관
- "서울에서도 첫 얼음이 공식적으로 관측됐습니다. 작년보다는 25일이 늦었고요, 평년보다는 21일이 늦게 관측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이 영하 3도, 철원과 대관령이 영하 9도가 예상되는 등 이번 추위의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이번 주 중반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추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