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돼 온 대영로직스 사장 문 모 씨가 어제(19일) 구속됐습니다.
문 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현금 7억 8천만 원과 최고급 시계를 받아 이 가운데 시계를 현 정권 최고 실세 의원의 보좌관인 박 모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씨가 이 회장의 청탁을 받고 2009년 말 워크아웃 위기에 처한 SLS조선의 구명 로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시계를 받은 박 보좌관을 조만간 소환하는 한편, 또 다른 로비 창구로 지목돼 온 신재민 전 차관도 내일(21일)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