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제주 해경과 대치했습니다.
중국 어선 세 척을 나포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해경 다섯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한 척에 제주 해경이 따라붙습니다.
여러 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중국 어선은 달아났고, 해경은 보트를 타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은 물결은 거셌고, 배에 오르려는 해경에 중국 어선은 거칠게 저항합니다.
중국 어선은 진압됐고, 이 과정에서 해경 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대치 상황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나포한 중국 어선을 제주항으로 압송하던 중 중국 어선 25척이 연락을 받고 몰려와 풀어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2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중국 어선 두 척을 더 나포했고, 나머지 어선을 추격하다 기상 악화로 중단했습니다.
제주 해경은 나포된 중국 어선을 상대로 영해 침범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우리 해상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이 급증하면서 해경의 단속도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