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신설된 경찰의 원터치 SOS 서비스가 시행 2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과 피해자 구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주경찰서 112신고센터
(사이렌 소리~~~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112신고센터입니다.)
원터치 SOS가 112신고센터로 접수되고 대형 모니터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구조를 필요로 하는 신고자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112신고센터는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경찰지구대에 출동을 지령하고,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를 구조한 후 범인 검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차재상 / 원주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부산 김길태 사건 등 아동, 여성들에 대한 강력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경찰이 대처하려고 마련한 제도가 원터치 SOS 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이 서비스에 가입했던 한 개인택시기사가 지난해 10월, 2인조 택시강도를 만나 칼에 찔리는 상해를 입은 바 있는데 당시 원터치 SOS로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져 피의자 모두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원터치 SOS 가입을 접수받아 무려 12만여 명에 이르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바 있는데 원주에서만도 올 현재까지 19,877명이 원터치 SOS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자녀들을 각종 흉악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사회적 풍토가 확산되면서 이처럼 학부모와 각급 학교의 가입요청이 쇄도한 것입니다.
한편, 원주경찰서는 원터치 SOS가입이 늘면서 장난이나 오작동에 의한 신고도 하루 평균 10건가량 접수되고 있다며 이에 관한 주의도 부탁하고 있습니다.
YBN NEWS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