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오는 이주 여성들이 늘어나지만, 비용 때문에 고향 방문이 쉽지 않습니다.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들의 친정 나들이를 돕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년 전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 출신 라트모니 휘호릉 씨.
두 아이를 낳았지만, 결혼 후 고향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경남도와 STX 복지재단이 추진하는 여성 결혼이민자 친정나들이 사업에 선정된 겁니다.
아버님을 뵐 생각에 출국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트모니 휘호릉
-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치료해 드리고 싶고, 그동안 못 해 드린 거 꼭 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이주민 여성은 모두 22명.
이들은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가족과 함께 고국 친정나들이를 하게 됩니다.
STX 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총 60가족, 200여 명의 고향 방문을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우익 / STX 포스텍 사장
- "다문화 가정의 고향 방문을 통해서 그 사람들이 가지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문화적, 정신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
경상남도와 STX 복지재단은 이주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친정 나들이 기회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