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흔히 공기업을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럼에도, 인사청탁 비리 등이 끊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교통안전공단 직원 4명이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아 구속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말로만 떠돌던 공기업 인사 비리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사청탁과 사례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교통안전공단 전·현직 고위간부 등 4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4명은 전·현직 인사총괄 담당 고위직과 노조위원장으로, 인사 청탁 대가로 500만 원에서 많게는 한 번에 3,000만 원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통 교통안전공단의 승진인사는 1년에 한 두 번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데, 통상 경영지원본부장과 노조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이 같은 인사위원회 구조상 상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경영지원본부장과 노조위원장이 비리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실제로 지난 9월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교통안전공단 내 인사비리가 심각하다고 평가했고, 돈을 주고 인사 청탁을 하는 게 당연한 관례처럼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경찰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인사비리로 인한 징계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아주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
결국 말로만 떠돌던 공기업의 인사 관련 비리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라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경찰은 이번 수사결과에 비춰볼 때 다른 공기업의 인사부조리도 심각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