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에 불멸의 기록을 남긴 '무쇠팔 투수' 고 최동원 선수가 세상을 떠난 지 두 달여가 지났는데요.
부산에서 '최동원 기념박물관' 건립 사업이 시민운동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시리즈 4승. 불멸의 기록을 남긴 '무쇠팔 투수' 고 최동원.
'최동원 기념 야구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최동원 박물관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권기우 / 범시민추진위원장
- "성금을 내시는 분들은 만 원을 내던, 1억 원을 내던 모두 그분들의 성함을 박물관에 새겨서 후세에 길이 남도록 할 생각입니다. "
추진위의 1차 시민성금 목표는 30억 원.
나머지 건립비용은 국비나 시비를 확보하거나 2차 성금 모금을 벌일 계획입니다.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이제는 그를 전설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송창규 / 롯데자이언츠 전 단장
- "뒤늦게나마 이런 행사를 하게 되어 굉장히 시민 한 사람으로서 기쁩니다. 최동원 선수는 외부에 알려진 거보다는 훨씬 인간적이고, 겸손한 선수였습니다."
▶ 인터뷰 : 박시찬 / 경남고 야구부
- "최동원 선배님이 야구계의 큰 별 중의 하나인데 그 별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야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우리 쪽에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팬들의 마음이 '야구 박물관' 건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