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사 합의…내일 버스 운행

【 앵커논평 】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버스 노조의 파업이 37일 만에 풀렸습니다.
노사는 내일(17일) 버스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삼화고속 노사는 인천시청에서 파업 37일 만에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 노사는 광역 버스의 경우, 격일 근무를 하루 2교대 근무로 바꾸고, 임금도 260만 원 선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고속버스도 시급을 4.5% 올리고, 근무형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임금에서, 회사는 근무에서 한 발 양보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일남 / 민주노총 인천지부장
-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서…."

▶ 인터뷰 : 배홍철 / 삼화고속 대표이사
- "너무나 불편하게 해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사랑받는 회사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하지만, 독점 구조 개선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하루 5만 명의 시민들이 먼 길을 돌아가야 했고, 고된 출·퇴근길을 견뎌야 했습니다.

삼화고속이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독점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효과를 거두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