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희망전도사로 변신했습니다.
특강에 나선 석 선장은 피랍과 구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삶에 대한 희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해적 수사를 담당했던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았습니다.
한 손에는 여전히 지팡이를 짚었지만, 밝은 표정에 한층 건강한 모습입니다.
퇴원 후 첫 외부 활동으로 특강에 나선 석 선장은 피랍과 긴박했던 작전 상황을 생생히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석해균 / 삼호주얼리호 선장
- "2011년 1월15일 07시 45분입니다…두 번 캡틴 캡틴 그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의식을 잃고 다시 깨어났습니다."
이날 특강에서 석 선장은 죽음 앞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첫 해적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도 석 선장의 건강한 모습에 수사의 보람을 찾았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기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 "현장에서 직접 보니까 초유의 해적 사건을 수사하는데 보람이 있었고, 석 선장을 비롯한 다른 선원들과 함께 이 자리를… "
'제2의 인생'을 얻었다는 석해균 선장.
석 선장은 다시 찾은 삶을 '희망전도사'로 살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