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이 최근 단행된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나타난 경찰대 편중 현상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조현오 청장은 오늘(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치안정감 인사에 이어 치안감, 경무관 후속 인사를 앞두고 경찰대 출신 비중이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경찰대 출신만으로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 청장은 "단기적으로는 경찰대 출신에 다소 치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제도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청장은 또 어제(13일) 서울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를 이례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집회·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된다면 경찰도 긍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