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3일) 새벽 부산 학장동 3곳에서 40분 동안 연쇄적으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고, 인근 공장은 전소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수소문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학장동의 한 공장.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13일) 새벽 부산 학장동에서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불 3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전 3시 40분쯤 한 교회 맞은편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 30살 배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어 20여 분 뒤엔 300여 미터 떨어진 고물 수집 가건물에서 불이 나 전소됐습니다.
또, 10분 뒤엔 200여 미터 떨어진 한 공장 건물 밖 목재에서 불이 나 공장 전체가 탔습니다.
이 불로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소방서 추산 7천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에 연쇄적으로 불이 난 점에 주목하고, 목격자를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오
이 불로 52살 여성 최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발에 1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서 추산 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최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