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 능력 시험이 끝나고 맞은 첫 휴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도심 곳곳은 그동안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수험생들과 가족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한 놀이공원.
빠른 속도로 동굴 속으로 빨려들려간 놀이기구가 급기야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마음껏 고함을 지르며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장유진 / 고3 수험생
- "그동안 친구들이랑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학생들은 모처럼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고 휴일을 이용해 한껏 여유를 즐겼습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시민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 인터뷰 : 송태훈 / 서울시 안암동
- "퍼레이드를 보니까 벌써 크리스마스인 거 같고 연말 분위기 나는 거 같아 많이 설렙니다. "
낙엽을 하늘 위로 던지며 즐거워하는 동심 뒤로, 손을 꼭 잡은 연인들이 낙엽길 위로 추억을 더해갑니다.
단풍이 물든 산책로로 자전거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늦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류정욱 /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가을 끝나가는 무렵인데 가족들이랑 나와서 단풍도 참 예쁘고 아주 좋습니다. "
이번 주엔 그동안 잠잠했던 추위가 다시 밀려왔다가 수요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