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은 장례식장과 경찰의 유착 비리를 수사해 서울 구로경찰서 A 경위 등 11명과 구로소방서 B 소방장 등 2명에 대해 해당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A 경위 등은 장례식장 업주 54살 이 모 씨에게 변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챙긴 돈이 최대 160만 원으로 비교적 소액인 점을 감안해 재판에 넘기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례식장 업주 이 씨를 2009년부터 최근까지 상조회사 직원 등에게 8백여 차례에 걸쳐 1억 9천만 원 상당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이 씨와 함께 불법게임장을 운영한 동업자 2명을 구속기소하고, 이 씨에게 돈을 받은 상조업체 팀장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